[베트남/호치민] 호치민 맛집 추천 1군 일본인 거리
올해 7월에 호치민을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갑작스레 잡힌 가족 여행이라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출발한 호치민 3박 4일 여행. 여행지에서 가장 큰 낙중의 하나가 바로 먹는 낙인데, 사전 정보가 없으니 믿을 것은 스마트폰 검색하는 것 밖에 없었다. 숙소 근처의 맛집에 대한 블로그를 뒤지거나 아니면 그냥 감으로 직진! 숙소가 일본인 거리에 있는 노던참호텔이었는데, 별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괜찮은 식당들이 꽤 있어서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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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꾸안넴 (Quan Nem)
호치민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먹은 현지식은 꾸안넴의 분짜였다. 나는 베트남 현지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었으나 풀떼기와 향신료를 싫어하는 두 따님 덕분에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현지식이 되었다.
이곳은 호치민에 와봤던 와이프의 추천으로 픽한 곳. 와봤던 사람이 추천하는 것이니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한국에서 먹기 어려운 초대형 짜조의 퍼포먼스만으로도 만족감이 있는 이곳! 추천이다!
2. 피자포피스 (Pizza 4P's)
점심의 분짜와 짜조는 두 따님들도 만족스럽게 먹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저녁은 따님들이 좋아하는 입맛으로 맞춰야 할 것 같아서 검색해서 찾았던 피자포피스. 베트남와서 피자를 먹어야 함?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방문했던 이곳이었지만, 너무도 만족스러운 피자 +알파의 경험을 맛 보여준 곳이다.
호치민의 피자포피스는 사이공센터와 일본인 거리에 있는데, 일본인 거리에 있는 이곳이 본점이라고 한다. 우리가 본점 방문은 또 못 참지. 베트남과 이태리, 그리고 일본의 오묘한 하모니, 이곳 강추다!
3. 마이반미 (My Banh Mi)
두 번째 날 점심으로 숙소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먹은 마이반미. 현지식을 못 먹어서 못내 아쉬워하는 나를 위해 와이프가 반미를 테이크아웃 해왔다. 호치민 중앙 우체국 근처로 숙소에서는 10분 정도의 거리. 마이반미와 반미365를 고민하다가 거리가 가까운 이곳을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와이프의 의견은 이곳은 반미 전문점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 현지인보다는 관광객 대상으로 운영하는 깔끔하고 힙한 레스토랑 같다는 의견임.
반미를 처음 먹어봤는데 먹을만 하지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무엇보다 이곳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검색해 보면 아주 싸고 맛있는 반미집이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반미가 목적이라면 이곳은 비추하겠다.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짐. 반미는 작고 싸고 맛있는 곳으로!
4. 일코르다 (IL CORDA)
스카이덱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방문한 일코르다의 안심스테이크는 그야말로 인생 스테이크로 일단 강추부터 박고 시작한다. 호치민까지 와서 스테이크라고? 피자도 먹었는데 스테이크가 안될 일은 무엇인가.
일본인 거리에 있는 음식점들은 간판만 봐도 맛있어 보인다. 일코르다 이곳은 후기도 보지 않고 스테이크가 땡겨서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결과는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강추다 강추!
하지만 좀 비싸다,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서 예산을 잘 잡아 보시기를... 비싸지만, 맛을 생각하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 스테이크에 진심이라면 강추!
5.에비수 우동&스시 (Ebisu Udon & Sushi)
에비수 우동은 노던참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 중 하나였다. 에비수는 일본 맥주이름인디, 맥주회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임감? 시내를 오락 가락 하며 저 식당은 무엇을 파는 곳인지 궁금했었다. 무이네 사막을 다녀온 날 너무도 피곤해서 따뜻한 우동이나 한 그릇 먹을까 하고 들어갔다가 메뉴보고 눈이 돌아가서 참치, 연어, 돈카츠 등 만족하게 과식한 곳!
현지식이 질리거나 일식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추천. 우리 가족 입맛에 잘 맞았고, 일본인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보면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메뉴마다 조금씩의 호불호는 있을 듯. 우리는 참치, 연어, 우동 등은 좋았고 추천 받았던 마끼와 가라아게는 좀 애매했다. 저녁 식사는 회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시끌벅적할 수 있으니 주의. 현지식에 지쳤을 때 방문하기 추천!
6. 샤토레제 (Chateraise)
노던참호텔과 호치민 시청 사이에 있는 샤토레제는 일본에서 온 파티셰라는 문구하나만으로도 뭔가 끌리는 곳이었다. 이곳을 뭐라 표현해야 하나... 파리바게트인지 투썸플레이스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는 슈크림 빵을 파는 디저트 가게이다. 카페는 절대 아님!
오전에는 그렇게 붐비지 않고 여유있게 슈크림빵과 커피를 즐기며 망중한은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샤토레제가 일본에서 만든 메이커인데, 입에 살살 녹는 것이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식사후에 가볍게 쉬어가는 곳으로 추천!
일본인 거리에 있는 숙소에 묵다보니 일본과 관련된 식당에 많이 들렀던 것 같다. 베트남에 가서 일식이냐...라고 고민은 했었지만 현지식을 못 먹는 일행이 있다거나 어린아이들이 있을 때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이곳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