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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정자역] 가성비 맛집 실비수산 후기 가격 메뉴, 콜키지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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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정자역] 가성비 맛집 실비수산 후기 가격 메뉴, 콜키지프리

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2023. 11.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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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하나다 회가 비싸다는 것. 아! 하나 더 있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고민이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회 러버로서 가성비 횟집은 언제나 옳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실비수산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식당이라 볼수있다. 내돈내산이다.


위치는 분당선 정자역과 신분당선 정자역 그 사이쯤 될듯하다. 정자우체국을 바라보고 왼쪽길로가면 바로 초입에 실비수산이 보인다. 


예전에 이 근처에서 근무했을 때 이 앞을 수도 없이 지나다녔었다. 그 때는 간판도 기억나지 않는 낡고 허름한 횟집이 하나 있었는데 리뉴얼해서 재개업한 것인지, 다른 사장님이 새로 개업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실비수산 자체는 프랜차이즈인 듯


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러하다. 대충 미니 오징어나라 분위기라보면 될듯하다. 2층 창가자리에 앉아 길을 내려다보며 고독을 씹고싶었으나 그것은 나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손님이 없어서 1층에 앉으란다. 그래 2층까지 서빙하려면 힘들것지


가성비횟집에서 전어회나 한접시하려고 했는데, 간만에 횟집이니 오늘의 추천 사시미 (4.5만원) 로 호사를 부려본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이 좋다하지.


참고로 여기는 접시부터 각종 용품들로 1회용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ESG 관점에서 환경에는 좀 거시기하지만 인건비를 거시기해 보고자하는 주인장의 거시기함이 느껴진다. 몽말인지 알겠지?

초장통은 테이블 옆에 붙어있음.


모듬회라 부르기엔 추천 사시미의 면면이 버라이어티하다. 오른쪽부터 전어, 참돔, 광어. 전어 옆에 있는 놈은 색으로 보아 숭어 뱃살 같기도 하고 잘 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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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옆으로는연어, 우럭, 숭어가 자리잡고있다. 그리고 셀프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샤리 4개 제공

 
전어회 3년만에 먹어보는 듯하다. 모듬회에 전어는 생각도 못했는데 전어가 들어있으니 매우 반가웠다.

 
참돔도 때갈이 참 곱다. 추천 사시미는 진정한 모둠의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코로나 덕분에 회식을 멀리했던 사유로 3년만에 가을 전어를 맛보았는데, 오메 기름이 좔좔흐르는 것이 너무도 고소하고 맛났다. 가을 전어는 역시 구이가 아닌 회다! 회!

 
이런 좋은 안주를 놓고 술한잔 하지 않으면 주당이 아니지. 기름진 회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소주. 콸콸콸~

 
보리숭어 뱃살쪽으로 추정되는 부위. 역시 기름지고 맛남.

 
참돔 껍질이 있는 부위는 마스까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스까와를 약하게 하신 것인지 껍질이 일어나는 정도는 아니었음. 참고로 마스까와란 참돔 껍질위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살짝 익히고 지방을 녹이는 기법이다. 탱글 탱글한 참돔의 식감이 너무 좋다.

 
요놈은 많이 보던 놈 광어로 추정된다. 광어도 평범하지만 괜춘했다.

 
연어맛이야 연어지 뭐, 비린 맛없이 고소하니 입에서 살살 녹았다.

 
요놈은 거뭇한 껍질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우럭이겠지. 우럭 너도 오래간만이다.

 
보리숭어는 탱글 탱글하니 보리숭어만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듬

 
옆테이블에서 주문하는거 보고 따라 주문한 새우 튀김 1.1만원. 어쩐지 가격이 저렴하다 했더니 제품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생새우를 펴서 옷입히고 튀기면서 만원 받으면 너무 싼거지. 새우가 일자로 빳빳하게 누워있다. 제품이라해도 새우살이 꽉 찬것이 괜춘했다.

 
추천 사시미에 새우튀김이면 양이 꽤되는데, 술이랑 같이 먹다보니 안주가 마구 땡긴다. 요놈은 타코와사비 1.1만원

 
 
요놈은 왠지 식감이 살짝 아쉬웠다. 선도가 아주 싱싱해 보이지는 않았던 느낌인데. 내 입맛에는 살짝 추천하기는 그랬다.
 

 
역시 마무리는 매운탕이다. 그냥 매운탕은 7000원인데 동태탕은 1만원. 우리는 동태탕으로 주문했는데 한마리가 온전히 들어있는듯. 살이 아주 튼실한 놈이 들어가 있다. 7000원짜리는 서더리 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3000원 더 내서 동태탕 먹는것 추천이다.

 
둘이서 요로코롬 럭셔리하게 먹고 10만원 정도 나왔다. 말은 가성비라고 해놓고 싸다는 느낌에 너무 많이 먹었네. 티끌 모아 태산인가. 오늘의 추천 사시미 기준 2인이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로 보인다. 우럭, 광어 등 단품의 사이즈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숙성회라고 들었는데 회가 찰지고 맛났었다. 퇴근길에 간단하게 한잔하기 딱 좋은집. 
 
아! 이곳은 콜키지프리다. 회는 사케랑 잘 어울리니, 사케 하나 사가지고 가서 먹는 것 추천! 재방문 의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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