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베트남/호치민] 샤토레제 후기 메뉴 가격 본문

맛집

[베트남/호치민] 샤토레제 후기 메뉴 가격

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2023. 10. 20. 19:00
320x100

베트남 호치민 여행 시에 들렀던 샤토레제 (Chateraise)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한다. 카페는 한국에 있을 때 테이크 아웃 커피만 주구 장창 했기 때문에 예쁜 카페와 거리가 먼, 카알못인점을 감안해 주기 바람. 
 
숙소였던 노던참 호텔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목을 3일동안 지나다니면서 이 앞을 수 없이 지나갔었다. 유독 간판이 눈에 띄고 일본에서 온 파티셰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내가 아무리 카알못이지만 진열장 안으로 보이는 빵과 디저트류가 너무도 맛나 보인다. 마지막날 체크 아웃을 위해 호텔을 나섰던 우리는 여기서 잠시 머물며 나머지 여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로 했다
 
근데 이거 어떻게 읽는거냐.. Chateraise 구글 번역기에 써보면 샤터레이즈라고만 나오는데, 오른쪽 아래 일본어로 쓴 글에는 샤토레제 (シャトレーゼ) 라고 쓰여있다. 암튼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프랑스풍의 브랜드명이라 생각하련다.

 
숙소였던 노던참 호텔은 사이공대학교 근처이다, 노트르담 성당과 중간 정도거리가 되는 듯하다. 피자를 먹었던 피자포피스에서 도보로 5분 남짓 걸렸던 듯하다. 포스팅을 쓰면서 알았는데 호치민에는 벤탄시장 근처에 샤토레제 사이공센터점이 하나 더 있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케이크들이 즐비하다. 과일이 풍성하게 올라가서 비주얼은 좋아 보이기는 한테 생크림 케이크들이 대부분이어서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아주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역시 일본의 베이커리는 다양한 디저트류가 장점인 것 같다. 빵이나 달달한 것들을 평소에 즐기지 않는 필자지만, 이런 특별한 것들은 그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쓱~ 든다. 요 오밀조밀한 비주얼을 보소.

 
커스터드 슈크림 빵, 이제 보니 이게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지. 이것도 주문했어야 했는데. 베트남 고원의 신선한 우유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써있다.

 

우리는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안 되어서 3개 정도만 맛을 보기로 했다. 첫 번째 픽은 베스트셀러라 하는 더블 슈크림 빵이다. 여기서 부르는 이름은 영어로 Double Fantasy 인 듯. 봉지에는 더블 슈크림이라고 영어와 일어로 쓰여있다.

 
더블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빵의 안쪽을 생크림과 커스터드의 2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크림과 커스터드의 조화가 절묘하다. 혀에서 그냥 살살 녹아내린다. 나는 세 가지 중에 이것이 가장 맛있었다. 예상되는 맛이지만 느낌은 그 이상이다. 너무너무 맛있어!

 
이 놈은 더블 슈크림 말차이다. 영어 메뉴 이름으로는 Double Fantasy Matcha. 말차랑 녹차가 어떻게 다르지? 블로그를 위해 한번 공부해 봤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같은 차 잎에서 만들어지지만, 녹차는 잎을 수확해서 찌거나 말리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데, 말차는 잎을 수확하기 전 햇빛을 차단한 그늘에서 재해하고 수확한 잎은 증기에 쪄서 가루로 만든다고 한다. 역시 블로그는 쓰면서 배우는 게 많다. 유익하다. 한마디로 녹차는 우려먹고, 말차는 가루로 되어 있어 여러 가지 식재료로 활용이 유용하다는.

말차의 진한 녹차향과 우유 생크림이 진하게 어우러진다. 녹차맛을 좋아하는 두 따님들은 이 녀석을 너무도 맛나게 먹었다. 슈크림은 행복이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행복이다... 존맛탱

 
요래 요래 음료수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이 녀석의 영어 이름은 Fluffy Cream Roll , 솜털 같은 크림롤이라는 뜻. 우유 생크림이 주가 되면서 커스터드 생크림이 가운데 박혀있는 롤케이크이다. 이 녀석의 먹는 사진은 없다. 나는 롤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스펀지 같은 롤케이크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들은 맛나게 먹었는데, 나는 여타의 롤케이크와 다를 바 없었다.. 이건 취향 탓으로 존중해 주길. 

 
신선한 제과 제조용 특수 계란을 매일 공수해서 쓴다는 말이 왼쪽에 쓰여있고, 오른쪽에는 홋카이도산 천연 우유로 만든 버터를 사용한다는 말이 쓰여있다. 후쿠오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가격은 대충 이러하다. 음료 4잔에 빵 3개에 25만 동이면 괜찮은 것 같다. 낮 12시 정도라 그런지 아직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한적한 편이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일본 프랜차이즈이기에 호치민 여행할 때 적당히 쉬어갈 곳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2층은 시원하다 못해 미친 듯이 추워서 혼자서 에어컨을 피해 다닐 지경이었다.
 
이국적인 간판과 일본에서 온 파티셰라는 말에 기대가 커서 그런지, 살짝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디저트 가게였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건 무조건 가고 봐야지.. 가격도 괜춘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이곳 추천이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