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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교대]더 진미평냉, 학동역 진미평양냉면의 서초 분점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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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교대]더 진미평냉, 학동역 진미평양냉면의 서초 분점 후기

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2023. 9. 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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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역에있는 진미평양 냉면, 미슐랭 맛집으로 유명하다. 갈때마다 한시간 웨이팅은 기본. 젊은 층들이 유튜브 보고 찾아서 더 문전성시를 이룬다.

서초동에 진미평양냉면의 분점이 있는데 손님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했다. 위치는 교대와 남부터미널 사이인데, 교대역에서는 걷기에는 좀 빡시다, 남부터미널역을 추천.

차도에서 보면 큰 건물 아래에 조그맣게 빼꼼 얼굴을 내밀고있다.


밖에서 보면 1층인데 주차하고 엘베를 타면 지하 2층으로 가야함. 건물구조가 아무튼 그렇다. 진미평냉 네글자가 왠지 김밥천국스럽다. 넓고 밝고 깨끗하다. 본점의 별관 확장판으로 느껴짐.


메뉴판은 본점과 동일해보여서 패스했다. 평일 6시반쯤 도착했는데 두 테이블 정도 차 있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제육의 아름다운 자태. 이곳은 본점 주인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당연히 같은 레시피를 사용하니 본점의 것과 외형이 동일하다.


본점에서 먹을 때는 온도감이 좀 부족했었는데, 우리가 일찍와서 그런지 제육의 따뜻함이 감칠 맛을 더해줬다.


피가 두툼한 물만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피 스타일은 아니다


숙주와 고기로 채워진 만두속은 매우 만족스럽다. 샤오롱바오 수준은 아니지만 육즙이 주르르


안주가 부족해서 제육반 편육반 추가.제육 만두 냉면으로 고착화된 안주 씬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봤다.

편육은 흠.. 좀 심심하다. 사태부분을 삶은 것으로 보이는데, 큰 감흥은 없다. 제육이 훨 맛있음


대망의 물냉면은 본점과 가격도 같고 모양도 같고 육수의 맛도 같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여기가 양이 더 많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육수의 슴슴한 감칠맛에 메밀향 진한 툭툭 면발 맛나다.

총평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본점을 찾아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같은 맛이면 줄안서고 편안한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일 것 같다.

그까짓 미슐랭 인증이 뭣이 중헌디. 분점 주인장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앞으로도 사람들이 이곳을 잘 모르고 적당히 붐볐으면하는 심정이다. 그래야 기운 없는 아재들도 좀 편하게 맛난거 먹을 수 있지.

하지만 분점 오픈한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본점보다 손님이 적은 것을보면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맛과 편안함 보다는 미슐랭 인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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