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타운 홍대점 , 메뉴, 가격, 후기

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 모시고 가족 식사 장소를 찾아보다 발견한 이곳은 청기와타운 홍대점이다. LA 한인타운 BBQ스타일 갈비집인데 사장님은 미국을 가본적이 없다고한다.

가게 앞의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가게 안은 넓직하고 오픈된 형태. 6명정도 앉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두곳 정도 있는 것 같았다.

고기는 서버분이 구워주시고 팁은 따로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것 저것 부탁을 많이드려서 팁을 따로 챙겨드렸다.

점심식사 였는데 하이볼 메뉴를 보니 술이 땡겨서 조니워커블랙 하이볼로 공복 일잔했다.

나는 토닉워터로 만드는 하이볼을 즐기는 편인데, 이것은 탄산수 하이볼이다. 주문할 때 참고.

메뉴판은 이러하다. 육회와 빗살로스는 국내산이고 대부분 미국산 소고기로 구성됨. 23년 5월 기준 메뉴판인데 최근 다른 포스팅을보니 전체적으로 가격이 천원정도 인상된듯. 메뉴 참고만 하시길.

육회로 뱃속을 채워본다. 일반 고깃집의 육회와 달리 아보카도를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맛나다고 호들갑 떠는 둘찌딸은 잘 먹었는데 야채를 싫어하는 첫찌는 고기만 살살 떠먹음. 간도 적당하고 고기 부드럽고 야채와 잘어울려서 식감도 굿이다.

왕갈비는 생갈비인줄 알았는데 양념이 살짝되어있다. 긴 갈비대가 붙어있는 꽃갈비살 부위를 수원왕갈비라 부르고 이외의 갈비살부위로 수원양념갈비로 부르는듯 뇌피셜임

함께 주문한 빗살로스. 국내산이라 그런지 고기 때깔이 더 좋아보인다.

양념이 안된 빗살로스를 먼저 구워본다

얇아서 연하고 먹기편하다. 생각보다 마블링이 적어서 그런지 고기의 육향이나 감칠맛은 좀 떨어지는 듯. 담백하게 입맛을 돋워주는게 좋았다.

왕갈비는 뼈를 잘라내고 고기를 먼저 구워주신다

전문가의 손길로 맛나게 구워지는 중

양념갈비는 신경써서 굽지 않으면 숯덩이가되기 일수인데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 때깔보소

고소한 꽃갈비살이 육즙과함께 입안에서 팡팡터진다. 아이고 맛나구나!

기름진 갈비살은 와사비와도 잘 어울린닷

물냉면은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데, 이 것이 거의 얼음 슬러시 수준이어서 이가시려서 죽는 줄..

육회먹고 육회비빔밥을 또 먹는 둘째 꾬미의 육회사랑 어쩔 ..

그 사이 갈비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잘라 주신다. 이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서 먹기를.. 씹는 맛은 좋지만 잘못하면 이 나갈 듯.

고기가 부족해서 빗살로스 추가하고

먹는김에 이놈도 먹어보자 주문한 안창살

안창살은 양념이 되어있지 않았다. 양념 갈비를 먹은 후에 로스와 안창살을 먹으니 살짝 맛이 덜한듯

그래도 안창살 육향과 육즙은 좋았다. 다음번에는 안창살과 로스는 왕갈비 전에 먹는 것으로...

오랜만에 소고기 배터지게 잘 먹었다.

사전 정보가 거의 없이 방문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식사였다. 양념하지 않은 고기를 먹는 것이 순서상 좋을 듯하고 수원왕갈비가 제일 맛있었다는 식구들의 평이었다.

개인적으로 화로의 연기가 바로 아래로 빠지는 형식이라 가운데 연통이 없어서 쾌적하고 좋았다.

가성비를 따지기에는 아주 싼편은 아니고 형제갈비같이 비싼편도 아닌 듯함. 가족 식사하기에 적당한 퀄과 가격이라 보인다.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