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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우리 동네의 찐 맛집 화미소금구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생일 등 처가쪽 집안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찾는 화미소금구이. 지금은 문을 닫은 청기와곱창과 더불어 우리 가족의 찐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곳이 본점이고 부평에도 분점이 하나 있는 것 같은데 부평점은 방문해본 적이 없다 십수년전 이곳을 맨처음 방문했을 때 서울 삼겹살집이 1.1~1.2만원 했을 때 이곳은 9천원이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세월이 흐른만큼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 때가 참 좋았었다. 내부 구조는 이렇다. 코로나 전에는 동네 고기집 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는데, 이제는 경제가 안좋아져서 동네 주민들이 외식을 줄였는지 조금 여유 있는 모습. 기본찬은 이런 구성이고 숯불판이다. 김치와 야채는 셀프로 리필해 먹으면된다. 깻잎..
여름이 지나도 평양냉면에 대한 친구들의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여름 저녁으로 시도했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최근 평양냉면의 강자 서관면옥을 다시 도전했다.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금요일 오후에 휴가를 내고 점심시간이 지난 1시에 방문하는 것! 정말 먹는 것에 진심이며 정성이다. 1시에도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었는데 웨이팅하는 사람은 없었고, 두세 테이블 정도 여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님들이 들어와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교대 근처에서 주차할 수 있는 식당이 몇 없다. 여기가 꽉 차면 근처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공영주차장도 사실 자리 잡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교대 근처는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이 현명한 짓이겠지. 평소 웨이팅이 길 때는 이 앞에서 ..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앞에서 매를 맞는다...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지. 바로 "빈대떡 신사".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으라고? 그것은 노노, 돈 없으면 집에 가지 말고 광장시장으로 가면 된다. I am 신뢰에요. 광장시장에는 순희네 빈대떡이 있기 때문이지 직장동료들하고 퇴근 후에 광장시장 놀러와서 만원짜리 한장으로 빈대떡과 막걸리와 한사발 배부르게 먹었던 아주 오랜 기억이 아련하다. 요새는 종로5가 약국거리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약을 산 후에 순희네 빈대떡에 들리는 것이 하나의 코스가 되었다. 약값아껴서 빈대떡 사먹는다고 누군가 한 말이 기억나네 예전에는 동네 시장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어느샌가 삐까번쩍한 간판도 생기고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지? 그 때문인지 ..
해장에 복국만큼 좋은 것이 없지만 자주 찾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가격 때문이 아닐까.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복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가끔 주위에 보이는데 인생은 복불복 아닌가 싶다. (여기에도 복이 들어가는군) 을지로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복집은 아마도 다동의 철철복집이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복지리 1인분 정도는 감당할 수 있지만 추가로 복불고기라도 먹을라 치면 은근히 다음달 카드값을 걱정하게 되는 곳이다. 지갑에서 피가 철철나서 철철복집이라는 포스팅을 본 기억이나네. 오늘 방문한 복국집 뽁찌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복러버들을 위한 완벽한 대안이다. 나는 이날 처음 방문이었지만 하도 주위에서 "복먹으러 뽁찌 가야지?"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늦은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생뚱 맞게 지난 여름의 추억을 포스팅한다. 그 지긋 지긋 했던 광기의 여름이 가는 것은 좋았으나 바로 겨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문득 뇌리를 스친다. 지난 여름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족과 여름휴가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친구 녀석이 계곡으로 하루 콧바람이나 쏘이러 가자고 했다. 계곡이라고? ISFJ 인 나에게 계곡은 집 밖의 굉장히 위험한 곳이다. 더구나 나의 계획에 없던 계곡. 나 ISFJ라구! 아, 너무 싫어! 하지만 거절을 또 못하는 것이 ISFJ의 약점이라, 불쌍한 친구놈 따라 계곡한번 다녀왔다. 계곡을 방문한게 언제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의 의지로 계곡을 찾은 적은 한번도 없었고, 아주 어릴적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온 가족이 ..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하나다 회가 비싸다는 것. 아! 하나 더 있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도 고민이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회 러버로서 가성비 횟집은 언제나 옳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실비수산이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식당이라 볼수있다. 내돈내산이다. 위치는 분당선 정자역과 신분당선 정자역 그 사이쯤 될듯하다. 정자우체국을 바라보고 왼쪽길로가면 바로 초입에 실비수산이 보인다. 예전에 이 근처에서 근무했을 때 이 앞을 수도 없이 지나다녔었다. 그 때는 간판도 기억나지 않는 낡고 허름한 횟집이 하나 있었는데 리뉴얼해서 재개업한 것인지, 다른 사장님이 새로 개업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실비수산 자체는 프랜차이즈인 듯 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러하다. 대충 미니 오징어나라 분위기라보면 될듯하다...
누구나 한두개쯤은 단골이라고 말할 수 있거나 정기적인 모임의 장소가 되는 곳이 있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 근처의 고흐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친구들과 나는 수업이 끝나면 당구장에서 삼각함수를 공부하거나 고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인생의 쓴맛을 논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그 친구들을 자주보지는 못하지만 만났다하면 이곳이다. 교대 출신도 아닌 우리들의 약속 장소는 이제 늘 교대앞이 되었고. 식사장소는 10이면 7,8 은 만강홍에서 만나게 된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은 알고보니 직장 신입 시절에 자주 방문했던 신사동의 만강홍이 이곳으로 이전해서 재개업한 것으로 보인다. 그 때의 만강홍은 제법 크고 삐까번쩍한 고오급 레스토랑이어서 누구 생일이거나 행사가 있을 때 친구들과 방문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몇 십..
인생을 사는데 정답이 없듯이 여행을 하는데 정답이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이곳저곳 구경하며 다니는 것보다 휴양지를 가서 푹 쉬거나, 관광이 목적이어도 휴식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편이다. 아니, 되도록이면 집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 그래도 나중에 남는 건 사진이라고 해외 이곳저곳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보면 즐거운 표정이지만 사실 여행 가서 즐거운 시간은 한순간, 그곳으로 이동하고 의견충돌로 짜증 나고 졸리고 배고프고 힘들다. 힘든 건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만 남는 것을 무드셀라 증후군이라 한다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무드셀라는 969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참 옛날이 좋았는데.. 하며. 다행히 여행도 좋은 기억만 남는 것 같다. 고마워, 무드셀라. 각설하고 호치민 3박 4일 동안의 일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