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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호치민 여행 2일차 점심으로 먹은 마이반미의 건강한 반미 맛에 실망한 우리는 저녁은 좀 근사한 곳에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인 노던참 호텔은 일본인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시내 관광을 위해 몇번 왕복해보니 일본인 거리에 뭔가 베트남스럽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이는 식당들이 꽤 눈에 띄었다. 저녁 관광으로 사이공 스카이덱을 방문하고 온 우리는 눈여겨 보던 스테이크 하우스로 돌진했다. 그 이름은 일코르다 (IL CORDA). 베트남에 와서 웬 스테이크냐고? 스테이크는 항상 옳다. 위치는 노던참 호텔 아래 쪽으로 100미터 남짓 한것 같다. 일본인거리를 따라 아래쪽으로 걸어서 가다보면 한눈에 일코르다가 보인다. 시내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길이라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가게는 그렇게 손님이..
베트남 현지식을 먹고 싶은 나를 위해 와이프님이 반미를 공수해 왔다. 첫날 꾸안넴에서 분짜를 먹은 이후로 조식 쌀국수만으로 견뎌야 했던 현지식. 아직 두 따님들의 입맛이 글로벌화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 사실 나는 반미를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이 없다. TV나 블로그에서 반미를 먹는 모습을 보면 베트남 음식 같지 않은 로맨틱한 동서양의 만남이 왠지 이국적으로 보여 베트남에 가면 반미를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반미 (Banh Mi) 는 베트남 말로 "빵"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에서 프랑식의 바게트가 재 탄생 했다고나 할까? 바게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베트남의 흔한 식재료인 쌀가루가 함께 쓰이기 때문에 유럽의 바게트보다는 덜 단단한 느낌이라고 한..
보통 호텔 후기는 잘 남기지 않는데, 이번에 이용했던 호텔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남겨본다. 베트남 호치민 가족여행으로 Booking.com을 통해 예약한 곳은 노던참 (Northern Cham) 호텔이었는데.. 여러모로 참한 호텔인 것은 분명하다. 4성급 호텔로 다른 곳보다는 약간 비쌌던 느낌이 이었지만 워낙 후기들이 좋아서 한번 질러봤다. 위치는 일본인거리 (Saigon Japan Town) 근처이다. 비교적 조용하고 근처에 유흥가가 없어서 좋았다, 일본인 거리에 위치한 것은 나중에 알았는데 근처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은 것도 장점이라 생각된다. 주요 관광지인 호치민 노트르담성당이나 호치민 오페라하우스 등은 650미터 거리로 10분 남짓 걸으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시내 관광..
베트남 호치민 여행 첫날 점심으로 "꾸안넴"에서 분짜와 짜조를 먹고 시내 관광을 다녀왔다. 호치민 가이드 수준인 와이프의 뒤통수를 따라다니며 시내 곳곳의 핫스팟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이른 피곤이 폭풍처럼 밀려왔다. 숙소인 노던참 호텔로 일찌감치 철수하여 피로에 지친 몸을 수영으로 달랬다. 수영을 하다보니 또 배가 고파진다. (고독한 미식가 효과음 삽입) 오늘 저녁도 와이프의 추천이다. 베트남에서는 피자포피스라는 레스토랑이 유명하다고 한다. 호치민와서 피자라고 ? 이거 올바른 행동인건가 ? 어쨌건 피자 좋아하는 딸들은 좋아라 한다. 일본인 거리를 지나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뭔가 베트남스럽기도 하고 홍콩스러운 좁은 골목끝에 피자포피스가 있다. 호치민에만 10개 정도의 피자포피스 분점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인 거..
7월말 여름휴가로 다녀온 호치민의 먹자 일기를 이제야 정리하게 되었다. 한번 글쓰기를 쉬니 영원히 쉬고 싶어지네. 호치민 먹자일기 중 첫번째는 방문 첫날 점심을 먹었던 반세오 맛집 "꾸안넴" (Quan Nem) 방문 후기이다. 아무런 사전 준비없이 방문했던 호치민이지만, 호치민 가이드 수준의 와이프가 있어서 든든했다. 덕분에 와이프가 이끄는 대로 졸졸졸 쫒아다녔다는.. 우리는 일본인 거리에서 가까운 노던참 호텔에 묵었었는데,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10분거리 걷자면 좀 먼 것 같지만 가족들과 함께 거리구경을 하면서 즐겁게 걷다보니 금새 이곳에 도착했다. 3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는데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회전율이 빠른 건지 15분 정도 메..
친구놈 생일식사 때 방문했던 [장사랑]에 대한 방문 후기이다. 4월달에 방문했던 기억인데, 정말 시간은 화살 같이 빠르게 지나는 듯 하다. 친구놈이 자주 방문하던 곳이라고 하는데 "장사랑" 이라니, 한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했던 압구정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름 아닌가? 혹시 내가 싫어하는 청국장 집은 아니겠지 하는 불안을 안고 방문했다. 인천에서 압구정 너무도 멀다. 그런데 압구정역에서 여기까지... 또 멀다. 골목 골목으로 찾아가는 길이 네비게이션 없이는 다시 찾아오기 힘들 듯 하다. 티맵 대중교통의 길안내를 따라 10분 이상 걸어서 방문한 이곳. 지하 1층이고 간판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일쑤일 듯. 안쪽은 일반 가정집과 한식집의 중간 정도의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대부분 4인용 식탁이..
인천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를 보다보니 우리동네에 가성비 맛집이 있다고 해서 온가족과 함께 방문해봤다. 구월동 모래내시장 남문쪽에 있는 착한정육식당. 이곳을 왜 몰랐지?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시작이고 일요일만 12시 시작이니 점심시간에 방문할 사람들은 참고하자.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무! 평소에 이 앞쪽으로 걷기 운동하면서 손님이 항상 많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유튜브에 뜨니 신기했다. 이곳은 미국산 소고기 프라임 등급의 질 좋은 소고기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자리를 잡고 냉장고에서 마음에 드는 고기를 집어오면 된다. 왼쪽부터 살치살, 진꽃살, 토시살이다. 가격표랑 같이 찍었어야했는데, 고기를 가져오면 사장님이 가격표를 떼서 가져간다. 나중에 계산서에 첨부되어서 계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
와이프가 일본 다녀오면서 사가지고 온 닷사이 23. 히비키는 면세점에서 구하기 어렵고 닷사이 23이 요새는 갑이라고 한다. 나리타 면세점 기준 5천 엔대에 구매했는데 스마트 오더 앱에서 17만 원대, 소매에서는 20만 원이 넘어가니 이놈 집어올 만하다. 닷사이는 수달축제라는 뜻이다. 야마구치현에 수달이 많이 사는데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서 과시하듯 강가 여기저기에 물고기를 던져 놓은 모습에서 유래했다 함. 수달이 열심히 사는 것 같이 열심히 술을 연구해서 훌륭한 술을 빚겠다는... 이런 깊은 뜻이 준마이다이긴죠, 2할 3푼이라 쓰여있다. 순수한 쌀로만 양조했고 정미 후 23%만 남은 양조했다는 뜻. 보통 50% 이하가 다이긴죠의 기준인데 쌀의 23% 남기고 도정을 하다니 여간 호사가 아닐 수 없다. 준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