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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만리동] 만리단길 가성비 맛집 봉래축산 후기 가격 메뉴 콜키지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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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만리동] 만리단길 가성비 맛집 봉래축산 후기 가격 메뉴 콜키지프리

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2023. 11.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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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뒷편에 만리동이라는 곳이 있지. 서울역이 재개발되기 전에는 그 곳에 아무 것도 없었던 기억인데, 이제는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들이 즐비한 만리단길이라 불린다고 한다. 아무튼 이곳에 봉래축산이라는 고기집이 핫하다 하여 용감하게 예약도 없이 방문했다. 사실 그날 낮에 전화했는데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하네. 

 
서울역 뒷편을 생전 처음 가다보니 서울역 지하철역부터 찾아가는데 애로사항이 조금 있었는데, 서울역 위의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단장한 서울로를 따라 끝까지 가다보면 이곳에 이르게되다. 봉래축산이란 이름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서울역의 앞쪽이 법정동으로 봉래동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역 앞쪽에서 정육점을 했던 주인장이 옛추억을 되살리며 만리동에 개업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적으로 필자의 뇌피셜임

 
개업은 22년 12월이니 이제 만 일년이 다가오는 듯 하다. 웨이팅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는 웨이팅 선물. 6시간 웨이팅이면 점포양도한다고하니 시간 많은 그대여 도전하라.

 
6시15분 정도 도착해서 1등으로 웨이팅을 걸어놨는데, 의외로 18분만에 자리가 나서 선물을 못받았다. 초저녁부터 자리가 꽉 찼는데, 5시부터 식사한 팀의 자리가 난 듯 함.

 
오래된 공장 같은 곳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지라 의자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등에 레트로 함이 곳곳에 배어있다. 근데 의자이거..레트로함도 좋지만 좀 불편하다.


메뉴는 이러하다. 소 양념갈비가 주력이고 미국산이다. 돼지는 국산이고 갈매기살, 육회 등도 구비하고 있다.


원형 테이블에 기본찬이다. 오른쪽에 있는 고등어 김치찜이 의외의 복병이다. 고기집에서 고등어 김치찜이 생뚱 맞아보이지만, 훌륭한 맛있는 술안주 역할을 해줬다.


소양념갈비 600g 4.5만원이라니, 근처의 직장인들이 이곳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겠다. 200g 1.5만원 꼴이니 혜자라 볼수있다. 육색이 아주 좋다,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임.


숯불에 촘촘한 석쇠 스타일이다. 직화로 불이 올라오니 불맛을 좀 더 느낄수 있는 석쇠이다.


이런 양념갈비를 잘 굽는 방법은 별거 없다. 눈에 불을 키고 타는 놈이 없는지 계속 뒤집어 줘야한다.


혹시라도 수다 떨다가 한눈을 팔자치면 영락없이 탄 숯불갈비를 먹어야한다. 열심히 해야한다.


왕갈비에서 뼈를 바른 고기다보니, 식감도 탄력이 있어 좋고 너무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간이 딱이다. 욤욤욤 맛나다!


먹으면서 왠지 청기와 식당의 수원 왕갈비의 맛이 기억났다. 요고요고 물건이네!


600g이 아무래도 양념무게 포함이다보니 4명이 먹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600g 추가!


갈비 1.2kg을 해치웠지만 아직 우린 배고프다. 추가로 주문한 목살스테이크 300g에 2.4만원이다.


목살스테이크도 맛은 있었으나, 아무래도 양념고기를 먹은 후라그런지 큰 임팩이 있지는 않았다. 목살 스테이크는 양념 갈비 전에 먹자!


사진에는 없는데 버터 소막창도 맛있었다 쪼그라드니 양이 적어지는 것이 흠이라고나 할까

후식 냉면은 일반 고기집 냉면과 비슷한 퀄인데 김치토핑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열무 물냉면이었어, 시원달달새콤허이 입가심으로 딱이었다.


부른 배를 부여잡고 서울로를 따라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간다. 한마디로 봉래축산은 가성비 맛집이라 정의할 수 있다. 양념 소갈비가 고픈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몰랐는데 와인 콜키지 2병까지 프리다.

공간이 창고 스타일이다 보니 좀 산만하고 시끄러운 것은 감안해야한다. 개인적으로 의자가 불편했고  가방이나 짐을 놓을 별도 공간이 없는 것은 아쉽다. 원형 테이블은 개인접시와 반찬 고기 등이 함께 놓이기엔 좀 버거움.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맛나게 즐길 수 있는 이곳!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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