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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갈빗살 맛집 참숯늑간 후기 메뉴 가격

날자날아의 즐거운 인생 2023. 12.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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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가 예전과 달리 삐까번쩍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그 새로운 힙한 곳들이 빛을 발하는 것은 그 사이사이 숨어있는 노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신구의 조화가 잘된다고나 할까.


그런 노포중 하나가 을지로의 참숯늑간되겠다. 노포지만 간판만 보면 힙해보인다. 소갈비살 미국산 쓰다가 캐나다 산으로 바뀌었네. 메뉴는 비교적 단촐하고 점심시간엔 김치전골이, 저녁 때는 소갈비살이 주력이다.


참숯늑간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늑간살을 참숯으로 구워파는 곳이라는 것을 알수있지.


늑간살이라는 것은 한자로 갈비 늑(肋)자와 사이 간(間)자를 써. 한마디로 갈비대 사이에 있는 갈비살


갈비대 사이의 살을 정형한 것이기 때문에 갈빗살은 손가락같이 길죽하게 모양이나와.


센스있게 떡볶이 떡도 몇개 들어있다. 사실 갈빗살은 고기서 고기라는 개인적인 생각이야.


그래도 이곳의 장점은 역시 화력좋은 참숯 직화로 구워먹는다는 거지. 예전에는 엄청두껍게 썰어서 나왔는데 전보다는 비교적 얇게 잘라서 서브되네


이곳은 연통이없이 아래쪽으로 연기가 빨려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이야기하면서 연통과 숨바꼭질할 일이 없어서 좋아


역시 고기는 숯불에 먹어야해. 팬에 구우면 면에 붙지 않은 부위는 하얗게 익지 않아서 요래요래 신경써줘야하는데 숯불직화는 골고루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 정말 짱이다.


잘 구워진 고기한점을 소금찍어서 한입에 넣고 씹으면 육즙이 쫙쫙! 너무 맛있어!


이곳의 갈빗살은 담백한편이라는 생각이야. 물론 나는 느끼한 것도 잘 먹지만 갈빗살은 나름 기름이 많은 부위라 꽃갈비살 같은 것은 먹다보면 물리지


그래서 여기는 물리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어. 그래서 육식동물인 나는 채소 따위는 먹지 않아. 채소먹을 배가 남아있으면 고기를 더 먹어야지. 암!


물리지 않고 많이 먹는다는 건 돈도 많이 나올수 있다는 이야기야. 그래도 먹고죽인 귀신은 몽타쥬도 좋다하니...


그런데 오늘은 내가 쏜다고했더니 선배님이 갑자기 이곳의 차돌박이를 꼭 한번먹어보고싶다는 거야


나도 이곳의 차돌박이는 한번도 안먹어봐서 궁금하기는했지. 차돌의 상태가 생차돌 같은 선홍색은 아니지만 사이즈가 꽤 크더라고


음.. 익어가며 쪼그라드는 차돌박이를 보면 가슴이 아파. 이곳의 차돌은 좀 평범하다고나 할까.. 가격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구월동의 자랑 화미숯불구이 차돌박이 생각하며 더이상의 언급은 회피한다.


을지로쪽에서 화력 좋은 참숯직화로 갈비살과 함께 소주한잔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할게. 점심시간에는 김치전골 먹으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을 자주봤어. 나는 점심 때는 못와보고 저녁에 술안주로 먹었던 기억이네! 아직 이곳은 젊은이들이 쳐들어오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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